창문 없는 창고서 페인트 작업하던 70대 부부 질식…남편 사망

입력 2023-03-12 18:14   수정 2023-03-12 18:15


창문이 없는 지하 창고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70대 부부가 질식해 남편이 사망했다.

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께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한 축산물 유통업체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70대 부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.

남편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고, 부인 B씨는 의식을 되찾고 치료 중이다.

사고가 난 업체 앞 도로에서는 부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승합차와 페인트통이 발견됐다.

경찰 조사 결과, 부부는 전날부터 업체 건물 지하에 있는 냉동창고에서 바닥과 벽면에 페인트칠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. 지하 창고는 창문이 없어 환기가 잘 안되는 구조였다.

발견 당시 부부는 외상이 없었고, 방독면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.

경찰은 이들이 페인트에서 나온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질식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.

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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